제가 지난 6년동안 전 세계 여러 발전소와 발전회사를 방문하고, 각 WANO 지역센터의 성과를 분석하면서 알게 된 분명한 점이 하나 있습니다. WANO 창립 이후 29년 동안 WANO 회원사 간의 협업과 산업계 내의 벤치마킹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발전소 설계, 자원, 프로세스가 상당히 필적할 만합니다. 다만 성능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다름 아닌 바로 이행, 기준, 문화였다는 것입니다. 또한, 리더십이 근소하긴 하지만 예외적인 차이를 만들어 내는 데 주요 변수였습니다. 결국, 더 잘 운영되고 관리되는 조직은 안전과 재정적 안정성이라는 관점에서 높은 수준의 성과를 보인다는 것은 당연한 논리일 것입니다. 발전정지 수도 적고, 재발 건도 적을 뿐만 아니라 예방정비도 더 잘 이뤄집니다.
저에게 분명한 사실 하나는 바로
리더십이 차이를 만든다는 것입니다.
발전소 성과가 저하되기 전 본사나 사업소의 리더십에 변화가 있었던 증거사례가 종종 있습니다. 중요 사건 및 AFI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 경우에 리더십 효과성(Leadership Effectiveness)이 근본적인 기여 인자입니다. 원자력업계에 새로 진입한 회원사가 많은 가운데, 리더십 역량을 계발하는 것이 핵심 사안이 될 것입니다. 실제로, 리더십 효과성은 피어리뷰 최종요약 보고서에 다른 분야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언급되기도 했습니다.
나아가, 다수의 고위 관리자나 임원이 향후 몇 년간 은퇴를 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의 원자력 전문가의 리더십 소양을 지속적으로 계발해야 합니다. 우리는 다음 세대를 지원하고자 결의를 토대로 몇 개월 내에 이와 관련해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발표할 것입니다.
WANO는 리더십과 관련한
Compass의 전략적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를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습니다. 10개의 세부적인 조치 계획을 마련했으며 올해 주요 과제 중 일부를 아래와 같이 수행하고 있습니다.
· 우수한 원자력 리더십을 정의한 일련의 행위 관련 속성 수립(고위 원자력 임원단이 이 업무를 수행하게 됨.) 이는 특수한 원자력 업계라는 고유의 상황을 반영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안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는 인식을 기반으로 함.
· 중간 관리자 프로그램 강화를 위한 발전팀장 리더십 프로그램인
원자력 리더십 프로그램(Nuclear Leadership Program) 마련. (이와 관련해 회원사와 협력을 통해 각 회원사가 발전소에서도 프로그램을 이행할 예정)
· 성능 저하와 관련한 근본적인 리더십 문제를 파악하고 더 구체적으로 초점을 둔 AFI를 작성할 수 있도록 피어 리뷰 역량을 개선.
우리는 현재 원자력 업계 내 많은 도전과제와 기회를 직면하고 있습니다.
이에 우리 회원사인 여러분에게 자신의 조직을 되돌아보고 관리자가 충분한 리더십을 갖추고 향후 더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발전소 성과를 도모할 수 있는 지 확인해 보실 것을 간곡히 제안드립니다.
자크 레갈도(Jacques Regaldo)
WANO 이사장